정원오 불참에 TBS 토론회 무산…민주당 경선 논란 확산경쟁 후보들 "공론장 외면…공당 후보로서 부적절" 비판박주민 "출연금 끊겨 1년 반 무급 버틴 TBS 노력 외면한 결정"TBS 내부서도 "정상화 말하면서 토론 거부…공약 진정성 의문"13일 정원오측 "불필요한 논란 원치 않아…당 토론회 추가 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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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뉴데일리DB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이 유력 후보의 '검증 회피' 논란과 함께 정책 진정성을 둘러싼 날 선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그동안 TBS 정상화에 힘을 싣겠다고 공언해온 예비후보들 사이에서, 정작 유력 주자인 정원오 후보가 TBS 주관 토론회를 무산시키자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
- ▲ 서울시미디어재단 TBS ⓒ연합뉴스
논란의 발단은 TBS가 추진한 서울시장 후보 시민토론회다.TBS는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을 초청해 시민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결국 열리지 못했다. TBS 측은 모든 예비후보가 참석하지 않는 토론회는 진행하지 않는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행사를 취소했다.정 후보 측은 토론회 불참 사유로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식 토론회에만 참석하겠다는 기존 원칙을 들었다.다른 후보들은 정 후보의 불참 결정을 두고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1일 페이스북에 "내부 방침을 이유로 시민과의 소통을 제한하는 것은 공당 후보로서 당당하지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박 후보는 특히 TBS의 상황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오세훈 시장 체제에서 출연금 지급이 중단돼 구성원들이 1년 반 가까이 급여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TBS는 서울의 공영방송으로서 시민을 위한 공론장을 만들기 위해 토론회를 준비해 왔다"며 "이 같은 노력을 외면한 결정은 더욱 뼈아프다"고 말했다.김영배 예비후보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무급으로 1년 넘게 버티고 있는 TBS가 시민에게 필요한 공론장을 만들기 위해 토론회를 추진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무산은 더욱 안타깝다"며 "정 후보의 결정으로 다른 후보들의 검증 기회까지 줄어들게 된 점 역시 유감스럽다"고 밝혔다.전현희 예비후보 역시 토론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후보의 정체성과 수권정당 후보로서의 적합성을 검증하기 위한 토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한 후보의 토론 거부로 다른 후보들의 토론 기회와 검증 기회까지 막는 것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다"고 비판했다.TBS 내부에서도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TBS의 한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가 TBS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정상화 논의에 힘을 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결국 무산돼 아쉽다"며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정원오 후보의 토론 거부가 TBS 정상화 공약의 진정성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논란이 확산되자 정 후보 측은 13일 추가 입장을 내놓으며 수습에 나섰다. 정 후보 캠프는 "당 선관위가 토론회를 추가로 마련한다면 횟수 제한 없이 응하겠다는 뜻을 이미 전달했다"며 "불필요한 논란이 더 커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TBS 측은 "TBS는 서울 공영방송으로서 서울시장 선거는 반드시 다뤄야 할 중요한 사안"이라며 "더불어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에게도 동일하게 경선 토론을 제안한 상태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도 토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