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으로는 출마 안할 것"외쳤지만, 최종 선택은?
  • ▲ 강용석 전 의원이 지난 1일 서울시당에서 입당이 불허된 데 이어 15일 중앙당에서도 입당을 허락받지 못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강용석 전 의원이 지난 1일 서울시당에서 입당이 불허된 데 이어 15일 중앙당에서도 입당을 허락받지 못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소속으로 서울 용산에 출마하기 위해 입당원서를 냈던 강용석 전 의원의 입당신청이 결국 중앙당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15일 오전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여의도에 있는 당사에서 열고, 강용석 전 의원의 재입당 신청에 대해 '최종 불허'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새누리당 당원자격 심사위원회 부위원장인 류지영 의원은 "새누리당 서울시당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강용석 전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정청래 전 최고위원을 누르고 서울 마포을에 당선되면서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러나 국회의원 시절 '아나운서 발언' 등으로 새누리당에서 제명 조치 됐으며 이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청래 전 최고위원에게 국회의원직을 빼앗겼다.

    4년간 예능프로그램 등을 돌며 인지도 관리에 힘썼던 강 전 의원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를 옮겨 용산 출마를 준비해왔다.

    강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면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하겠다. 무소속으로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누리당에 재입당 신청을 한 바 있다.

    이에 새누리당 서울시당은 지난 1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회의 끝에 만장일치로 입당을 허락하지 않았다. 새누리당 서울시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당원규정 제7조 심사기준에 의거 입당 불허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당원자격심사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은 구체적으로 어떤 조항이 심사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강 전 의원은 예상하였다는 듯,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재심에서도 결국 불허 결정이 발표되면서 강 전 의원 재입당 사건은 헤프닝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