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 협찬이 잘 안돼 직접 발품을 팔아 매장에서 옷 빌린 것""세금 미납은 사실..국세청에 납부계획서 전달..꾸준히 갚고 있다"

  • '거짓 모성애' 논란과 함께 백화점에서 수억 원을 쇼핑한 뒤 결제는 소속사에 떠맡기는 행동을 저질렀다는 전 소속사 측의 폭로로 궁지에 몰렸던 배우 신은경이 "당시 고가 쇼핑을 즐긴 게 아니라 '촬영 의상'을 협찬 받은 것이었다"며 저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모 변호사 사무실에서 뉴데일리스타 등 합동취재단과 기자회견을 가진 신은경은 "2010년 드라마 '욕망의 불꽃'이라는 드라마를 촬영하던 당시, 의상 협찬이 수월하지 않았다"며 그 와중에 다음 작품이 들어왔고 또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내 발로 직접 뛰었다고 술회했다.

    제가 직접 백화점에 가서 직접 협찬이 가능한지 물어보고 다녔어요. 다행히 한 브랜드 매장의 점장님이 드라마의 대본을 보고서 의상을 내줬죠.


    신은경은 당시 모 브랜드 점장님의 배려로 30~40여벌을 협찬 받았지만 차기 작품이 무산되고 말았다며 의상을 다시 돌려주면서 4,000만원을 변상해 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말 그대로 고가의 쇼핑, 호화로운 쇼핑을 즐긴 것이라면 여러 매장을 다니며 쇼핑을 하지 않았겠습니까? 전부 한 매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편 신은경은 전 소속사가 제기한 '7억대 세금 미납' 주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신은경은 "사실 수입은 모두 전 소속사가 관리했고 세금에 관한 부분도 전 소속사가 맡아줘서 자신은 일에만 매진하고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처리를 제대로 해왔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신은경은 "과거 세금 납부에 대한 계획서를 국세청에 제출했고, 국세청도 이에 동의해준 상태"라며 '한 번에 해결할 능력이 되지 않아서 나눠서 꾸준히 납부해오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