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초청에 따라 방북 승인”…개성 곳곳 둘러보고 北역사학자 면담
  • ▲ 국회 외통위 위원, 통일부 관계자 등이 오는 11월 2일 개성 만월대를 찾을 예정이라고 한다. 사진은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 발굴현장. ⓒ정부 해외문화홍보원.
    ▲ 국회 외통위 위원, 통일부 관계자 등이 오는 11월 2일 개성 만월대를 찾을 예정이라고 한다. 사진은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 발굴현장. ⓒ정부 해외문화홍보원.


    북한이 지난 29일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국회의원 23명과 전문위원, 통일부 국장, 직원, 역사학자 등 70여 명을 개성으로 초청했다.

    30일 통일부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최근 역사학자협의회를 통해 오는 11월 2일 개성 만월대 발굴현장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북한 측에 보냈고, 북한이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을 포함 국회 외통위 소속 의원들과 역사학자, 통일부 관계자 등은 오는 11월 2일 오전 9시 30분, 북한으로 출발해 개성에 도착한 뒤 개성 만월대 발굴 현장, 고려 박물관, 왕건릉 등을 둘러보고 오후 5시 한국으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한다.

    통일부 측은 “이번 방북은 문화교류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정치적 의미는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회 외통위 소속 여야 의원, 통일부 관계자 등이 방문하는 개성 만월대는 고려 왕궁터로 알려져 있다.

    2007년 남북 공동발굴조사가 시작됐지만, 2010년 3월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11월 연평도 포격도발로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2011년 전면 중단됐다.

    이후 2014년 7월 남북 역사학계의 공동 요청으로 다시 사업을 재개했다.

    현재 북한 개성에 있는 고려박물관에서는 11월 15일까지 ‘만월대 출토유물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