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 50척·P-3C 해상초계기·링스 헬기 동원 정밀 수색 중"
  • ▲ 돌고래호 구조 모습. ⓒTV조선 화면 캡처
    ▲ 돌고래호 구조 모습. ⓒTV조선 화면 캡처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된 전남 해남 선적 낚시어선 돌고래호의 총 탑승자가 21명으로 확인됐다.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돌고래호는 총 21명의 탑승자를 태우고 지난 5일 오후 7시쯤 제주 추자도 신양항을 출항했고, 출발 5분만에 너울성 파도로 인해 전복됐다.

    당초 선박 출항 승선명부에는 22명의 신상이 기록됐지만 명부에 있는 4명이 탑승하지 않고 명부에 없는 3명이 추가 탑승해 총 21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평택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선박 출항 승선명부에서) 4명이 빠져 있었는데 명단에 없던 3명이 추가로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더 확인을 해봐야 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해경의 추정이 맞다면 현재까지 사망자 10명, 생존자, 3명으로 아직 8명의 실종자가 남은 셈이다.

    해경과 해군은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주변 해역에 대한 집중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추가 생존자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해경은 사건이 접수된 전날 밤 경비함정 29척을 동원해 해역 수색에 나섰지만, 기상이 좋지 않아 수색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해경은 날이 밝으며 기상상황이 좋아지자, 해경 경비함 38척과 해군 함정 8척, 어업관리단 2척, 제주도 어업지도선 1척 등 50여 척의 함정과 P-3C 해상초계기와 링스 헬기 등을 총동원해 정밀 수색작업에 돌입했다.

    한편, 해경과 해군은 사고 해역의 수온과 추자도 주변에 섬이 많아 추가 생존자가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구조된 생존자 3명도 전복 사고가 발생한 뒤 10시간 넘게 물위에서 버티다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