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시신 여러 곳서 발견, "광범위한 지역 집중 수색작업 중"
  • ▲ 돌고래호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 ⓒYTN 화면 캡처
    ▲ 돌고래호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 ⓒYTN 화면 캡처


    제주 추자도 인근에서 전복된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 탑승자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해경과 해군이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주변 해역에 대한 집중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된 사람은 사망자 10명과 생존자 3명 등 13명으로, 정확한 탑승자 인원이 확인되지 않아 실종자는 1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들의 시신은 추자도 주변 해역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

    4명의 시신은 돌고래호의 마지막 위치 북동쪽 500m 해상과 가까운 예초리 인근에서 발견됐고, 1구는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잇는 다리 아래서, 1구는 주차항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시신들은 섬도 부근과 후포리 양식장 부근, 추자도 석지머리 해안, 추자 우두도 서쪽 800m 해상에서 각각 발견됐다.

    이런 이유로 수색작업은 섬생이섬을 중심으로 추자도 전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해경은 사건이 접수된 전날 밤 경비함정 29척을 동원해 해역 수색에 나섰지만, 야간인데다 기상이 좋지 않아 수색에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날이 밝으며 기상상황이 좋아져 해경 경비함 38척과 해군 함정 8척, 어업관리단 2척, 제주도 어업지도선 1척 등 50여 척의 해군·해경 함정과 P-3C 해상초계기와 링스 헬기 등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중앙특수구조단과 특수기동대, 122구조대 등 잠수요원 41명도 수중 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돌고래 선박 사고대책 본부는 전남 해남군청에 설치됐다.

    전복된 돌고래호는 섬생이섬 남쪽 1.5~2km 지점인 청도에 결박된 상태며, 전복된 돌고래호에서는 추가 탑승자가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