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공에 대처하는 日 타자들 투구수 많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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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환 선수.ⓒ뉴데일리
【뉴데일리 스포츠】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오승환(33)이 올 시즌 다섯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16일 나고야 돔에서 주니치 드래곤즈를 상대한 오승환은 9회말 6-4로 이기고 있는 팀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빠른 직구로 타자를 윽박지르던 오승환은 이날 새로운 공을 던지며 타자들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오승환은 느린 포크볼을 빠른 직구와 섞어 던지며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오승환은 3명의 왼손 타자를 상대로 시속 150km의 강속구부터 133km의 느린 변화구까지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타자에게 빠른 공을 보여준 뒤 눈 앞에서 떨어지는 느린 포크볼을 던지기도 했고 빠른 공을 높낮이만 조절해 승부하기도 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오승환은 스스로 변화를 추구했다.
오승환은 자신의 빠른 공을 일본 타자들이 방망이를 짧게 잡고 커트를 하면서 투구수가 많아지는 것을 방지하려고 한국에서는 던지지 않던 포크볼을 구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