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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초월 보여주려다 계파갈등만 보여준 文

비노계 반응 싸늘…"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병풍이냐"

입력 2015-04-02 23:10 | 수정 2015-04-03 08:11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전 대표들이 모이는 원탁회의를 소집했으나 비노계가 불참해 반쪽짜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각 계파들이 모였지만 이번에도 역시 친노(親盧·친노무현)만이 목소리를 높였다.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다급해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일 오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계파를 초월한 전직 대표들을 초청해 원탁회의를 소집했다. 하지만 회의에 비노로 분류되는 새정치연합 김한길·박지원 의원이 모두 불참하면서 여전한 계파갈등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새정치연합 안철수·이해찬·정세균·한명숙 전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희상·박영선 전 비상대책위원이 참석했다. 박지원 의원은 전남대 특강을 이유로, 김한길 전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문재인 대표는 원탁회의에 앞서 "당 지지율도 올라가고 있고 국민들도 우리 당의 달라지는 모습에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이번 4월 재보선이 우리당의 고비인 만큼, 선거 상황과 전략에 대해 함께 대책을 논의하고 지혜를 모으는 것이 오늘(2일) 만남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당이 유능한 경제·안보 정당으로 변화하기 위한 지혜도 함께 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박지원-김한길 전 대표가 불참한 것에 대해서 "박 전 대표는 사전에 강연이 있어 일정 취소가 어려웠고, 김 전 대표는 원래 있던 감기가 심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대표는 따로 또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표적인 친노 인사인 한명숙 의원은 "당이 어려움에 처해 있으니 열심히 뛰고 돕자"고 했고, 이해찬 의원은 "인천 강화엔 20년 있어서 정치적 고향이나 마찬가지"라며 "경기 성남 중원의 정환석 후보도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고 주장했다.

이해찬 의원은 서울 관악을에 대해서는 "정동영 의원은 제 친구라 얘기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면서 "정치활동이라는 것은 국가 발전을 우선에 두고 하는 것인데 요즘 보면 친구로서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 밖에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당이 부르면 간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박영선 의원은 "후보 측에서 지원요청을 하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고, 문희상 의원은 "선거는 전쟁"이라면서 "전쟁을 이기려면 총원이 전심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의원은 "진인사대천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단결해 노력하다보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해볼 만한 여건은 충분히 된다"면서 "인천 서구 강화 을은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인천시에 부채를 많이 남겼고, 우리 당의 신동근 후보자는 지역에서 기반을 쌓았기에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비노계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해 반쪽짜리라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비노 측 한 인사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병풍인가"라며 친노계에 불만감을 숨기지 않았다.

앞서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상임고문은 전날 서울 관악을의 선대위 고문을 맡아줄 것을 제안받았지만, 동교동계 60여명이 만장일치로 '지원 반대’를 결의한 점을 거론하면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이상 친노세력을 신뢰할 수도, 도울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 
한편,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원탁회의는 공식 회의체 이름이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주요 현안은 상임고문들을 중심으로 하기로 했고 원탁회의로 부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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