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끔한 軍 활주로 유지는 곧 '전투력'
  • ▲ 활주로는 SE-88이 맡아 제설하지만 기지 곳곳의 눈은 장병들이 담당한다.ⓒ뉴데일리DB
    ▲ 활주로는 SE-88이 맡아 제설하지만 기지 곳곳의 눈은 장병들이 담당한다.ⓒ뉴데일리DB


    공군 활주로에 폭설이 내리면 많은 인원이 동원돼 제설 작업을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특별한 제설기를 통해 순식간에 제설한다. 

    공군은 갑작스러운 폭설에도 중단 없는 공중작전 수행을 보장키 위한 '제설작전'에 나서 말끔한 활주로를 유지해야한다. 신속한 제설작전의 비결은 공군이 폭설에 대비해 보유한 'SE-88 활주로 제설 차량(일명 마징가)' 덕분이다.

    SE-88은 퇴역한 전투기 엔진을 활용한 것으로 6개의 열기 배출구로 나오는 4~500도 고온의 배기가스로 활주로에 쌓인 눈을 단숨에 30m 밖으로 날려 보내거나 증발시켜 제거한다.

  • ▲ 10전비의 SE-88이 활주로에서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뉴데일리DB
    ▲ 10전비의 SE-88이 활주로에서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뉴데일리DB


    이 장비를 이용하면 수시간내 활주로 제설작업을 마칠수 있다. 공군의 신속한 제설작업은 조금만 눈이 내려도 운항이 중단되는 민간공항과 달리 24시간 영공수호를 위한 전투기 이·착륙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활주로 제설 차량은 지난 1990년부터 서울공항과 수원 공군비행장에 각 2대를 비롯한 전국 공군기지에 30여 대가 배치돼 활주로 제설작업에 투입돼 사용 중이다.

    (사진=공군 10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