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소재 육군 53사단 소속 모 부대에서 이 모(25) 상병이 목을 맨 채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오전 8시10분쯤 이 상병의 시신은 동료 병사가 발견했으며 그의 손목에는 자해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이 상병이 오늘 당직 부관 임무를 맡았는데 신고하러 오지 않아 동료 병사가 부대 안을 찾다가 강당 뒤 실외 화장실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병은 전날 저녁 점호에 참석했으며, 이날 아침 점호에는 당직 부관을 맡아 참석 대상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 상병의 유족은 이 상병의 목에 난 상처가 심각하고 얼굴이 엉망인데다 입에서 피를 흘린 흔적이 있다면서 타살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상병은 내년 4월 전역해 대학교에 복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사건이 발생하자 중앙합동수사단을 현장으로 급파해 정밀 감식을 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확인 중이다. 53사단은 30일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유족이 원할 경우 민간이 참여하는 민군합동수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