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데일리 스포츠】'이란 원정 징크스'를 깨기 위해 슈틸리케호가 최정예 멤버들을 총출동시킨다.

    55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는 18일 오후 9시 55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알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가진다.

    이 경기는 대표팀 올해 마지막 공식 경기이면서, 내년 1월 열리는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실전 테스트다. 

    특히 한국팀은 지난해 이란으로부터 받은 수모를 반드시 되갚아주겠다는 각오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지난해 울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한 뒤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 세리머니를 해 국민의 분노를 산 바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에서 모두 0-1로 졌다.

    상대 전적 역시 9승 7무 11패로 이란에 뒤진다.

    이런 '스토리'를 잘 알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은 최정예를 총출동 시킨다.

    요르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박주영(알샤밥) 대신 '중동 킬러' 이근호(엘자이시)가 최전방에 서고 손흥민(레버쿠젠), 이청용(볼턴)이 좌·우 날개쪽 공격을 맡을 전망이다.

    또 슈틸리케의 '황태자'로 불리는 남태희(레퀴야SC)가 이들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중원은 요르단전에 결장한 '패스 마스터'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한국영(카타르SC)이 책임지고, 좌우측 수비에는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과 차두리(FC서울)가, 중앙 수비진에는 곽태휘(알힐랄)-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조합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수문장에는 컨디션이 좋은 김승규(울산 현대)가 자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