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데일리 스포츠】= 내년 호주아시안컵에서 55년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가 징크스를 깨기 위해 이란에 입성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새벽(한국시간)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을 통해 이란에 입국, 18일 오후 9시 55분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갖는다.

    병역 면제 절차에 여권 만료일이 얼마 남지 않아 이란행이 무산될 뻔 했던 박주호(마인츠)도 동료들과 함께 무사히 이란 땅을 밟았다.

    슈틸리케호는 앞선 요르단에서 이번 중동 2연전의 첫 평가전을 1-0 승리로 장식했다.

    선수들은 영세를 몰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51위로 아시아 최강인 이란을 꺾고 아시아 '맹주'의 자존심을 지키려 한다.

    특히 이란 원정 '무승'의 징크스를 이번에는 반드시 깨겠다는 각오다.

    '캡틴' 구자철(마인츠)은 테헤란에 도착 후 "이란은 아시안컵에서 만날 수 있는 강팀 중 하나"라면서 "평가전이지만 선수들 모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며 힘주어 말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