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데일리 스포츠】= 한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이청용(26·볼턴)이 "수준 이하의 행동을 보였던 이란을 반드시 이기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때 이란 감독이 보여준 '주먹감자 세리머니'를 보란 듯이 되갚아주겠다는 말이다.

    이청용은 이란과의 18일(한국시간) 평가전을 이틀 앞둔 16일 이란 테헤란의 다스트게르디 경기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밝히며 "단단히 각오하고 이란에 왔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이어 "이란이 작년에 보여준 수준 이하의 행동들을 잘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란의 텃세를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도 운동장 시설이 썩 좋지 못한 것 같다. 이란 원정은 이런 이유로 준비 과정이 더 힘들다"면서 "경기가 열리는 고지대는 선수들이 자주 경험하지 못하고, 이란 관중의 야유나 함성도 크고 이란 선수들도 거칠게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청용은 그러나 "이런 것들은 선수들도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이 모든 것을 극복하며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