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21승과 함께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최근 "커쇼의 MVP 등극이 확정적"이라고 전했다.

    ESPN은 "다저스는 지구 우승을 이뤘고, 커쇼는 MVP를 결정했다"면서 "커쇼가 등판한 지난 21경기에서 다저스는 무려 20승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저스가 올해 커쇼가 선발등판한 27경기에서 23승4패 승률 8할5푼2리를 기록했다는 점도 전했다.

    ESPN은 또 "커쇼는 올 시즌 21승3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다. 더 이상 MVP 논쟁을 복잡하게 만들 필요없다"면서 "그는 내셔널리그 최고의 선수이자 가장 가치 있는 선수다. 이제 논쟁은 필요하지 않다"라고 단언했다.

    투수의 MVP에 해당하는 사이영상이 있는데도 또 MVP를 주는 것에 대한 논란이 무의미할 정도로 커쇼가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는 것이다.

    ESPN은 그 근거로 커쇼가 134년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27차례 선발등판에서 21승을 거둔 투수라는  점을 지적했다.

    커쇼 이전에는 1880년 시카고 화이트 스타킹스(현 시카고 컵스) 프레드 골드스미스가 26경기 중 24경기를 선발등판해 21승3패를 기록한 적이 있다.

    이어 커쇼는 평균자책점 1.77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이는 2011년부터 4년 연속 1위다.

    커쇼는 또 1978년 뉴욕 양키스 론 기드리 이후 처음으로 20승 이상, 평균자책점 1.80 이하, 승률 8할7푼5리 이상을 기록한 투수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