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살아있는 전설' 클레이턴 커쇼(26)가 올 시즌 각종 대기록을 양산했다.

    커쇼는 29일(한국시간) 끝난 MLB 정규리그에서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 내셔널리그 뿐만 아니라 MLB 투수 전체에서 1위에 올랐다.

    4년 연속 이 부문 1위라는 대기록이다.

    커쇼는 2011년 평균자책점 2.28로 MLB 전체 1위를 차지한 이후 2012년(2.53), 2013년(1.83)에 이어 올해까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커쇼는 또 2년 연속 평균자책점 1점대를 기록한 4번째 투수이기도 하다.

    커쇼는 완투 횟수(6회),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0.86)에서도 MLB 1위다.

    그는 아울러 21승(3패)을 거둬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1위도 확정했는데, 시즌 초반 부상으로 한 달, 7경기 가량 결장한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기록이다.

    커쇼는 이로써 통산 세 번째 사이영상을 사실상 확정했고, 나아가 46년 만에 투수 출신 최우수선수(MVP) 수상도 유력해졌다.

    그러나 커쇼는 기록 보다는 월드시리즈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그런 기록을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는 것만이 목표"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