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가 발목 부상을 관리하지 못한 게 슬럼프의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22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에서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지독한 타격 슬럼프에 헤어날 기미를 보인 추신수는 이날 텍사스 지역 언론인 '댈러스 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부진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추신수는 "지난 4월 22일 오클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루 베이스를 밟은 도중 발목을 다쳤을 때 걷기도 힘들었다"며 "그러나 팀 사정이 좋지 않았고, 거액의 몸값에 대한 부담감으로 출전을 강행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이를 '나쁜 결정'이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추신수는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타율이 2할3푼대까지 떨어졌다.

    추신수는 "발목 부상 당시 나쁜 결정을 내렸다"라며 "복귀에 대해 너무 공격적이었던 것 같다. 나는 시즌 전체를 뛰길 원했고, 그래서 더 복귀를 재촉했다"고 아쉬워했다.

    추신수는 이날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오래간만에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추신수의 슬럼프 탈출이 본격화될 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