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지난해 5.5만 호 준공, 전년 대비 39.7%↑공급 물량 91.4%가 '아파트'…정비사업 중심빌라·오피스텔은 23.7% 감소 … 전세사기·규제 여파
  • ▲ 서울 관악구 관악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아파트로 가득 차 있다. ⓒ정상윤 기자
    ▲ 서울 관악구 관악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아파트로 가득 차 있다. ⓒ정상윤 기자
    지난해 서울시내 아파트 준공률이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아파트 공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준공률 상승을 주도했다.

    4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5년 주택 착공 및 준공 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주택 준공 물량은 총 5.5만 호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3.9만 호와 비교해 39.7% 증가한 수치다.
  • ▲ ⓒ서울시
    ▲ ⓒ서울시
    공급 유형은 아파트 편중 현상이 뚜렷했다. 전체 준공 물량 5.5만 호 중 91.4%인 5만 호가 아파트로 공급됐다.

    특히 아파트 준공 물량의 74%인 3.7만 호가 정비사업을 통해 시장에 나왔다. 

    서울시는 가용 토지가 제한적인 서울의 구조적 특성상 재건축·재개발이 주택 공급의 핵심 수단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공급 선행 지표인 착공 물량도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서울 주택 착공은 가구 수 기준 3.2만 호로 전년 대비 23.2% 증가했다. 이 중 아파트 착공은 2.7만 호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4.3% 늘었다.
  • ▲ 서울 빌라 밀집지역 ⓒ뉴데일리DB
    ▲ 서울 빌라 밀집지역 ⓒ뉴데일리DB
    아파트와 달리 빌라, 다세대,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부문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비아파트 준공 물량은 5000호 수준으로 전년 대비 23.7% 급감했다.

    서울시는 비아파트 공급 감소의 원인으로 ▲전세사기 여파에 따른 수요 위축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금리 인상 ▲다주택자 규제 강화에 따른 민간임대사업자 감소 등을 꼽았다.

    시는 주택 공급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공정 관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9월 발표한 '2031년까지 31만 호 착공' 계획에 따라 시·구 공정촉진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구역별 공기를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민간임대사업자에 대한 건설 사업비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임대사업자 활성화를 위한 법령 개정을 중앙정부에 건의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