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대타로 타격 기회를 얻었으나 투수가 바뀌는 바람에 벤치로 돌아오는 망신을 당했다.

    추신수는 20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어웨이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다.

    그러던 중 텍사스가 6-9로 추격하던 9회 2사 1,2루에서 지오바니 소토 대신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자 토론토는 즉각 오른손 투수 케이시 젠슨을 좌완 에런 루프로 교체했고, 이에 질세라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 대신 우타자 J.P 아렌시비아를 '대타의 대타'로 내보냈다.

    그러나 경기는 아렌시비아가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끝나면서 워싱턴 감독의 작전은 무위로 돌아갔다.

    이같은 추신수의 '굴욕'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39승 59패로 메이저리그 최저 승률(0.398)을 기록 중이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