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솔중학교를 졸업하고 분당경영고등학교에 입학한 고등학교 1학년, 박지수(16)양이 한국 여자농구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다. 박지수는 9월 터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국가대표 12명에 포함됐다. 박지수는 "청소년 국가대표는 몇 번 해봤지만 성인 대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1998년 12월생인 박지수는 만 15세 7개월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건 박지수가 처음은 아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의 중심 역할을 했던 박찬숙(55)과 정은순(43)도 중학교에서 이름을 날리다 고등학생이 된 16살에 모두 태극마크를 달았다. 

    박찬숙은 만 15세 9개월, 정은순은 만 15세 8개월에 각각 국가대표가 됐다. 박지수는 15개월 7개월으로 최연소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박지수는 대선배들을 각각 1~2개월 차이로 제쳤다. 
    농구선수 아버지와 배구선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박지수는 큰 키(195㎝)와 농구 기본기가 잘 갖춰진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오른쪽 발목 인대가 끊어져 잠시 운동을 쉬었던 박지수는 최근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체코에서 끝난 17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박지수는 득점에서 2위, 리바운드와 블록슛에서 1위를 차지하며 유럽 등 서양 선수들을 압도한 바 있다. 

    한편, 

    세계여자농구선수권은 오는 9월27일부터 10월5일까지 터키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김영주 감독, 이지승 코치가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호주, 쿠바, 벨로루시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9월27일 벨로루시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8일 호주, 30일 쿠바와 조별 예선을 치른다. 

    [대표팀 명단]

    가드 
    이경은(KDB생명), 이승아(우리은행), 김규희(신한은행), 
    홍아란(KB스타즈), 신지현(하나외환)
    포워드
    김연주(신한은행), 강이슬(하나외환), 강아정(KB스타즈)
    센터
    배혜윤(삼성생명), 김수연(KB스타즈), 김소담(KDB생명), 박지수(분당경영고)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