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가 연장 혈투 끝에 미국을 2-1로 물리치고 8강행을 확정했다.

    벨기에는 2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미국을 연장 접전 끝에 2-1로 물리쳤다.

    양팀은 전후반 내내 벨기에의 날카로운 공격을 미국이 '육탄 방어' 뒤 기습하는 양상으로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90분 동안 승부가 가려지지 않아 연장전이 시작됐고, 교체 투입된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에버턴)는 연장 전반 3분 결정적인 도움을 기록했다.

    루카쿠가 몸싸움에서 공을 따내 페널티지역 안으로 돌파했고, 공을 받은 케빈 더브라위너(볼프스부르크)가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첫 골(사진)을 올렸다.

    이어 연장 전반 종료 직전에는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루카쿠가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추가골을 기록했다.

    미국은 연장 후반 2분 19세의 줄리언 그린(바이에른 뮌헨)이 만회골을 터뜨려 추격의 불꽃을 살렸다.

    하지만 체력이 다한 미국은 더 이상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벨기에에 패했다.

    벨기에-미국전에 대해 네티즌들은 "벨기에-미국전, 벨기에 엄청난 체력" "벨기에-미국전, 미국 골키퍼 선방 눈이 부셔" "벨기에-미국전, 한국 벨기에에 0-1로 진게 다행" "벨기에-미국전, 미국 축구 실력 일취월장"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벨기에-미국전,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