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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에서 미국의 잇딴 선전으로 독일 출신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 축구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미국은 2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아레나 폰테노바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서 1대2로 패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며 전국 각지에서 응원 열풍이 부는 등 미국에 축구 바람을 일으켰다.
앞서 예선리그에서도 미국은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치며 미국 내 축구 열기를 끌어 올렸다.
이같은 미국의 축구 열기는 독일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덕이 크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11년 7월 30일 봅 브래들리 감독의 뒤를 이어 새 사령탑을 맡았는데 부임 후 미국 대표팀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젊은 귀화 독일 선수를 대거 뽑아 미국팀에게 독일식 '전차군단 축구'를 이식했다.
사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할 거란 전망은 많지 않았다.
독일, 포르투갈, 가나 등 '죽음의 조'에 편성됐고 미국 A매치 역대 최다 골 기록(57골)을 가진 랜던 도노번을 제외해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조별리그 1차전 가나전 2-1 승리, 포르투갈전 2-2 무승부를 거두는 등 1승1무1패,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한편 벨기에-미국전에 대해 네티즌들은 "벨기에-미국전, 벨기에 엄청난 공격력 돋보였다" "벨기에-미국전, 미국 골키퍼 선방 눈이 부셔" "벨기에-미국전, 미국 축구 바람 불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벨기에-미국전,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