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오마이뉴스 화면캡쳐
    ▲ ⓒ 오마이뉴스 화면캡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06868

    오마이뉴스가 미국에서 열린 6·25남침전쟁 기념행사 때문에 세월호 추모 현장이 철거됐다는 식의 보도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비영리 시민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은 자유민주연구원, LA시민안보단체연합과 함께 21일(현지시각) LA 영사관 주차장에서 '제1회 6·25 참전국 감사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안전행정부가 후원했다.

    이에 대해 오마이뉴스는 6·25 행사로 인해 LA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추모현장을 총영사관 측이 일방적으로 철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의 기억이 계속되는 것이 불편한 이 정부는 끊임없이 이 기억을 삭제하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마치 정부가 세월호 추모 분위기를 잠재우기 위해 철거했다는 식으로 몰아붙였다.

    또한 "한국전쟁의 비극을 잊지 말자는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좋다"면서도 "보수단체가 주최하는 행사를 위해 세월호 참사의 슬픔을 공감하기 위해 만든 공간을 철거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라며 마치 영사관 측이 6·25행사를 위해 세월호 추모 공간을 철거한 것으로 규정지어버렸다.

    이어 "세월호 참사에 무능하기 그지없었던 안전행정부가 후원하는 단체가 주최한 행사로 인해 세월호 참사가 '삭제'되고 있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이어졌다.


    행사를 주최한 권유미 블루유니온 대표는 "미스 USA가 세월호를 이용해 반국가투쟁을 하고 대통령 사퇴를 외치던 자리가 LA 영사관 앞이었다"면서 "영사관 건물 현판 아래 세월호 추모소를 만들어 대통령 하야를 외치고, 광화문 시위자들과 똑같은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고 지적했다.

    권 대표는 지난  2달동안 교민들이 LA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반정부 시위 현장을 철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영사관 측이 이를 무시했다고 설명했다. 즉 이번 6·25 행사가 진행되기 이전부터 현지 주민들의 철거 요구가 계속된 것이다.

    블루유니온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면서도 "세월호 참사를 박근혜 정부 퇴진의 좋은 기회로 삼는 일부 세력의 불순한 행태는 세월호 희생자와 유족을 두 번 죽이고 있다"고 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를 추모하겠다며 촛불 시위를 벌이는 일부 세력들은 되려 박근혜 퇴진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정치적으로 변질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애국동지회 등 한인 애국단체들은 지난 8일(현지시각) LA 총영사관 앞에서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세력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그러나 맞은편에는 '당신이 죽였다! 박근혜' '지옥에 가라 박근혜!' 등 박 대통령을 저주하는 문구가 담긴 피켓 등을 들고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좌파단체의 맞불 시위가 벌어졌다.


    이들의 추모가 순수한 추모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특히 미국에서 대남선동매체 민족통신을 운영하는 노길남 대표 또한 좌파단체와 함께 시위를 벌였고, 민족통신은 이를 미국 한인들의 '순수한' 추모로 포장했다.

    월간조선에 따르면 지난 5월 7일 북한 '조선친선협회'는 회원들에게 "박근혜가 세월호 참사의 원인이라는 주장을 퍼뜨려 여론을 선동하라"는 지령을 내렸다.

    조선친선협회가 이러한 지령을 내린 7일 이후 해외, 특히 미국 내 일부 한인들 사이에서는 박근혜 퇴진 여론이 일었고 정부 규탄집회가 잇달아 벌어졌다.

    지난 5월 10일부터 LA, 애틀란타, 뉴욕, 오레곤, 플로리다, 휴스턴 등 미국 각지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근혜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석자들은 "세월호 침몰로 드러난 현 정부의 언론탄압과 반민주주의 행보를 규탄한다"고 비난했다. 이 주장은 조선친선협회가 회원들에게 보낸 지령문 내용과 일치한다.

    세월호 희생자와 유족, 그리고 국민의 슬픔을 악용해 오로지 박근혜 퇴진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일부 세력들은 대남선동매체 민족통신과 조선중앙통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언론도 마찬가지다.

    국내에서 세월호 추모 시위를 주도하는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에 이적단체 범민련 등 북한 추종 세력이 포진해 있어 이들의 추모가 순수한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한다.

    [안보전문매체 블루투데이 = 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