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청년들 참여로 세대 간 벽 허물어..다음 지원 목표는 태국
  • ▲ 월드피스자유연합이 '생명의 항해 나눔봉사단 발대식'을 19일 오후 2시께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 개최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월드피스자유연합이 '생명의 항해 나눔봉사단 발대식'을 19일 오후 2시께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 개최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한 민간단체가 6.25 전쟁 당시 신생 독립국인 대한민국에 도움을 손길을 내민 67개국 가운데 한 곳인 캄보디아 지뢰피해 주민들을 위해, 의료보조기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벌이면서,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민간단체의 국제봉사활동에는 적지 않은 대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어, 우방국가에 대한 봉사활동이 단절된 세대 간 가교를 잇는 역할도 하고 있다.

    월드피스자유연합(대표 안재철)은 19일 오후 2시께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 '생명의 항해 나눔 봉사단'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보은(報恩) 봉사활동과 이를 통한 세대 간 소통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생명의 항해 나눔 봉사단' 출범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도약한 유일한 성공사례인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이제는 전쟁과 기아로 신음하는 약소국 국민들을 돕는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적지 않다.

    봉사단의 이름에 쓰인 '생명의 항해'는 흥남철수작전 당시 14,000 여명의 피란민을 살린 기적의 배,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항해를 상징한다.

    월드피스자유연합의 봉사활동에는 전쟁을 경험한 세대 뿐만 아니라, 전후 세대 대학생들도 참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실제 나사렛대 재활공학과 및 비서행정과 졸업생, 재학생 30여명이 아버지, 할아버지뻘 되는 어르신들과 함께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월드피스자유연합은 이미 캄보디아에 한국캄보디아평화클리닉을 설립, 지뢰피해 등으로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캄보디아인들에게 의료보조기구 등을 지원해왔다.
    월드피스자유연합은 '생명의 항해 나눔 봉사단' 발대식을 계기로 향후 ▲학교세우기 ▲병원 건립 ▲어려운 나라의 장애인과 불우이웃 돕기 ▲국내의 다문화가정 지원 ▲ 국내의 탈북자 지원 등으로 활동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 ▲ 월드피스자유연합 안재철 대표가 부산의 한 고아원을 돕는 UN의 활동 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월드피스자유연합 안재철 대표가 부산의 한 고아원을 돕는 UN의 활동 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안재철 월드피스자유연합 대표는 "6.25 한국전쟁 당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국가가 67개국이다. 대한민국을 지원했던 나라와 그 국민들에 대한 감사와 존중을 넘어, 이제는 우리가 범세계적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재철 대표는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원했던 캄보디아에 의료보조기구와 생필품, 사무용품 등을 지원하면서 역사적 보은의 첫발을 내딛었다"고 덧붙였다.

  • ▲ 월드피스자유연합 민경백 상임고문은 "그간 사진전을 통해 감사함을 전했는데, 이번 봉사단 발족으로 직접적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월드피스자유연합 민경백 상임고문은 "그간 사진전을 통해 감사함을 전했는데, 이번 봉사단 발족으로 직접적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민경백 월드피스자유연합 상임고문도 '은혜에 보답하는 대한민국'을 강조했다.

    민경백 상임고문은 "지원을 받을 때에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지만, 이제는 우리나라를 지원했던 67개국 중 우리나라보다 더 잘 사는 나라가 10여 국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민 상임고문은 "나눔 봉사단의 다음 봉사활동 목표는 태국"이라며 "대한민국이 어려울 때 지원해 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