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국정 연속성'과 '국정 일신의 조화' 이뤘다"
새민련 "'헌법무시', '반칙적인 국정운영' 우려"
  •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된 최경환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뉴데일리 DB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된 최경환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뉴데일리 DB

     

    증폭개각을 둘러싼 여야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13일 7개 부처 개각이 단행된 가운데 새누리당은 '국정 연속성'과 '국정 일신의 조화'를 맞춘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헌법무시', '반칙적인 국정운영'이라며 맹비난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 최경환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에 김명수 한국교원대 교수,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최양희 서울대 공대 교수, 안전행정부 장관에 정종섭 한국헌법학회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기권 한국과학기술대학교 총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정성근 아리랑TV 사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 등 7개 부처의 개각을 단행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청와대 수석에 이어 장관도 절반 가까이 교체함으로써 국정 연속성과 국정 일신의 조화를 맞춘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포진된 인사 면면을 보면 국정 추진력을 더 높여서 국가 개조와 경제혁신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사가 엿보인다"고 밝혔다.

    또 박 대변인은 "새 총리의 제청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장관후보를 인선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정의 장기 표류로 인한 국민 피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고민을 야당도 깊이 헤아리고 대승으로 협조하고 이해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야당은 인사 폭이 넓어졌거나 소통을 위해서 깊이 고민한 흔적이 보이지 않아서 걱정스럽다며 장관들이 새로운 면모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금태섭 새민련 대변인은 "청와대는 경질이 예정된 총리와, 국민 대다수로부터 부적격자로 비판받는 총리 후보자만 있는 상태에서 개각을 강행했다"며 "이런 것이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 말씀하시는 ‘비정상’이 아니면 무엇이 비정상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성근 문화체육부 장관 내정자는 올해 2월에 아리랑 TV 사장으로 임명될 때도 대선 공신 낙하산 논란이 있었는데 오히려 장관으로 내정됐고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는 선주협회의 로비를 받은 의혹이 있어서 세월호 국조특위 위원자리에서도 사퇴했는데 역시 장관으로 내정됐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