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려 다섯 차례의 월드컵에서 제각각 다른 5개국의 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세계적인 축구 감독 보라 밀루티노비치(70·세르비아) 감독이 한국을 향해 "중요한 것은 월드컵 본선"이라며 "자심감을 잃지 마라"는 조언을 남겼다.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한국-가나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하며 "오늘 경기는 중요하지 않으며, 중요한 것은 월드컵 본선이 시작되고 난 이후"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은 규율이 잘 잡힌 팀이라서 브라질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한국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 패배가 한국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국에는 좋은 선수, 감독이 있어 오늘 나온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조별리그 통과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중국을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켰던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멕시코(1986년), 코스타리카(1990년), 미국(1994년), 나이지리아(1998년), 중국(2002년) 등 5개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사령탑을 맡은 세계적인 명장이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