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백현종, 사퇴하며 김진표 지지 밝혀 “새누리당에 1표도 주면 안돼”
  • ▲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의사를 밝힌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 ⓒ뉴데일리DB
    ▲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의사를 밝힌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 ⓒ뉴데일리DB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된 통진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또?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1일 통합진보당 경기도지사 백현종 후보의 사퇴에 대해 “제 2의 이정희 후보”라며 “선거승리만을 위해 포퓰리즘과 네거티브, 무분별한 선거연대는 국민들이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남경필 후보는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결의대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진당 백현종 후보를 ‘제2의 이정희’라고 표현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포퓰리즘과 네거티브에 이어 결국 연대해서는 안 될 세력과 선거연대를 하고 있는데, 누구를 선택할지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직 사퇴입장을 밝힌 백현종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를 겨냥해서는 “경기도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은 또 다른 재앙이다. 새누리당에 단 1표도 줘선 안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6.4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가운데 백현종 후보의 사퇴는 표면적으로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측은 “위기의식을 느낀 보수층이 결집할 것으로 예상돼 판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내심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남경필 후보는 “무분별한 선거연대 세력은 국민이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정책과 진정성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해 외부의 정치적 야합에 흔들리지 않는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가 제대로 일하려면 경기도만큼은 지켜야 한다. 반드시 경기도에서 승리해 대한민국을 흔들리지 않게 할 것”이라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