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핵심들은 버티고 국민 희생 강요""李 주변 다주택자들, 1주택 外 처분해야""美 기업 때리고 규제하며 美 주식 보유"
  •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청와대 비서진의 다주택 보유와 고위 공직자의 미국 주식 대량 보유 실태를 지적하며 이재명 정부의 정책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나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집값 안정은 계곡 정비보다 쉽다'고 했다가, 비판받자 유치원생 운운하며 '언어의 맥락을 못 알아들은 사람들'이라고 한다. 기가 막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국민에게는 '급매 강요', 정권 핵심들은 '버티기'? 대통령 주변을 보라. 청와대 비서진 3명 중 1명이 다주택자다. 국민에게는 '마지막 기회'라 협박하듯 세금 폭탄을 들이대면서, 정작 자신들은 '강남벨트', '서학개미 벨트'를 탄탄히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노후대책인 국민연금은 국내투자비율을 높이고 지수를 부양해 국내 개미들을 유혹하면서, 자신들은 해외주식에 투자한다. 국내 진출한 미국 기업 때리고 규제하면서 미국 주식들은 야무지게 들고 있다"며 "기막힌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계곡 밀어버리듯 시장을 밀어버리겠다는 조폭식 사고로는 결국 애먼 국민만 피해를 본다"며 "대통령 정책이 진정으로 신념이라면, 대통령 주변 고위공직자들, 오늘 당장 실거주 1주택 외에 모두 처분하라. 그리고 해외주식 속히 처분하고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라"고 말했다.

    또 "자신들은 온갖 투자로 자산을 불리고, 국민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 정치, 참 나쁘다"며 "정부가 더 시장을 옥죌수록, 기존 자산가들의 자산은 더 공고해지고, 어려운 국민들은 기회를 잡지 못하게 된다. 대출규제,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공급 확대, 금융지원을 늘려 국민들 숨통을 트이게 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의 기존 정책으로 누가 이득을 봤었는지 정확히 봐야 한다"며 "결국 국민은 피해자가 된다. 공익으로 포장했던 대장동 7800억 원대 범죄수익을 누가 챙겼는가 말이다. 유치원생도 안다"고 질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부동산 정책과 관련 "집값 잡는 것이 계곡 정비나 주가 5000 달성보다 쉽다고 말을 축약해서 했더니 말 배우는 유치원생처럼 말을 제대로 못 알아듣는 분들이 있다"며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비정상의 정상화, 부동산 투기 억제는 실패할 것 같나. 부동산 계곡 정상화는 계곡 정비·완료, 불법 부정 판치던 주식시장 정상화는 5000포인트 개막"이라며 "망국적 부동산 정상화는 불가능할 것 같은가. 부동산 정상화는 5000포인트, 계곡 정비보다 훨씬 쉽고 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