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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서울 수서 경찰서는 지하철 3호선 전동차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상)로 조 모 씨(71)를 구속했다.조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윤강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매우 중대하며, 수사 진행 경과에 비추어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조 씨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50분께 매봉역에서 도곡역으로 향하던 전동차 안에 시너를 뿌려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범행에 사용된 인화물질은 1L 짜리 시너 11통과 부탄가스 3개였으며, 마침 같은 객차에 타고 있던 역무원 권순중(46) 씨가 8분 만에 불을 꺼 대형 참사는 면할 수 있었다.조 씨는 "내가 운영하는 유흥업소에 흘러들어온 오폐수 문제로 광주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한 배상을 받은데 불만을 품고 분신자살을 기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경찰은 "조 씨가 사전답사를 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여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한편, 지하철 3호선 방화범 구속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하철 3호선 방화범 구속, 죽으려면 혼자 죽어" "지하철 3호선 방화범 구속, 진짜 또 대구지하철참사 날뻔 했네" "지하철 3호선 방화범 구속, 하 심장떨어져" "지하철 3호선 방화범 구속, 요즘 나라가 왜이런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 출처=SBS 뉴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