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앞 기자회견 "추악한 관피아의 향연, 실체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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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어버이연합이 26일 서울시청 앞에서 "학생들에게 친환경 급식으로 위장한 농약 급식 제공한 서울시청 강력 규탄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친환경무상급식에 농약이 검출됐다는 감사원 감사결과와 관련, 어버이연합이 26일 "박원순은 추악한 관피아의 향연 농약급식의 실체에 대해 밝히고 즉각 사퇴하라"라고 촉구했다.

    어버이연합은 이날 오후 서울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원순 후보가 2011년 시장 취임 후 첫 결제로 시작한 친환경무상급식에 대해 "알고보니 농약급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22일 [학교 급식 공급 및 안전관리 실태] 감사 결과를 통해 서울시교육청 관내 867개 학교에 공급된 농산물 중 일부에 허용치 이상의 농약 잔류 농산물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은 이렇게 우리를 무참할 정도로 속이고, 우리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들에게 농약을 먹여왔다"며 "시민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꼬집었다.

    어버이연합은 "기가 막히는 것은 농약이 검출된 후에도 서울시는 농약급식을 계속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는 납품된 농산물에서 프로시미돈 농약이 검출됐음에도 친환경인증을 취소하지 않는 등 관련 업체를 비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친환경유통센터가 친환경 식자재를 구입하면서 수의계약을 통해 시중 가격보다 30~50%가량 비싸게 재료를 구입한 것과 관련, 어버이연합은 "중대한 비리"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후보가 풀무원 홀딩스의 사외이사로 2억여 원의 보수를 받았다", "박원순 후보의 아름다운재단은 3억여 원을 기부 받았다" 등도 문제로 거론됐다.

    "박원순 후보와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풀무원에서 납품한 제품에 사전 검사를 하지 않은 건 관피아의 전형적인 행태"라는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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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