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근 의원, 서울시교육청 확인 농약검출 학교 명단 전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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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농약급식 거짓해명 파문에 휩싸인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
    ▲ 농약급식 거짓해명 파문에 휩싸인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

          

     

    “서울시는 감사원이 지적한 469개 학교 명단을 공개하고 박원순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

    [어떤 경우에도 농약이 잔류한 식자재를 학교에 공급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의 해명을 놓고 거짓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27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 자료를 전격 공개하고 “친환경무상급식센터가 농산물을 납품한 서울시내 6곳의 학교에서 잔류 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잔류 농약이 검출된 서울시내 6곳의 학교는 다음과 같다.

    ▲경희여고
    ▲창덕여고
    ▲대청중학교
    ▲삼전초등학교
    ▲동일초등학교
    ▲문덕초등학교

     

  • ▲ 자료=이노근 의원실 제공
    ▲ 자료=이노근 의원실 제공

     

    이노근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이들 6곳의 학교에 납품한 업체들에 대해 과태료나 생산자와 거래 중단조치 등의 행정처분 또는 저농약-친환경 표시정지 조치를 친환경무상급식센터에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감사원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친환경유통센터에 대한 ‘잔류농약 포함 농산물에 대한 사후관리 부적정’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친환경유통센터는 7명의 생산자에 대해 농산물 검수관리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부적합 농산물 판정일 이후에도 참나물 등 10개 품목 농산물 8,647kg이 서울시 469개 학교에 납품됐다고 지적됐다.

     

    감사 내용과 관련해 좌파매체인 <경향신문> 역시 같은 문제점을 보도한 바 있다.

     


    농약 든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에 쓰였다

    감사원, 기준치 초과한 서울지역 867개교 적발

     

    학생들이 먹는 음식에 잔류농약이 검출된 친환경농산물이 사용되거나 식판에서 세제 성분이 나오는 등 학교급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9~11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등을 대상으로 학교급식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 같은 사례를 비롯해 모두 47건의 문제점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감사 결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잔류농약 분석에서 부적합으로 판정된 농산물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허용기준 이상 잔류농약이 검출된 농산물이 버젓이 학교급식에 쓰였다. 서울시교육청 관할 867개 학교의 경우 2012년 6월부터 2013년 7월까지 잔류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한 농산물 4331㎏이 공급됐다.

    세척이 완료된 식판에서 잔류 세척제가 검출되기도 했다. 감사원은 17개 시·도교육청 관할 504개 학교를 표본 조사한 결과 57개 학교에서 세척 후 식판에 세제가 잔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학교에 설치된 정수기 100대 중 최소 7.3대가 수질기준에 부적합한 물을 제공하고 있어 학생들의 건강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학교장이 학교급식 중 발생한 집단식중독 사고를 관할 보건소 및 교육청에 보고하지 않는 등 관련 규정을 어겨 추가 식중독 피해가 확산된 사실도 지적됐다.

    <경향신문> 5월22일자 보도 中


    이노근 의원은 “어제 TV토론회에서 농약이 잔류한 식자재를 학교에 공급한 적이 없다는 박원순 후보의 발언은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지금까지 밝혀진 6곳의 학교 외에 감사원이 지적한 469곳의 학교 명단을 모두 밝히고 박원순 후보는 즉각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