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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양의지가 맹렬하게 5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베어스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접전을 펼친 가운데 9-6으로 이기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두산은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전날 대패했던 굴욕을 떨쳐냈다.

선발투수 볼스테드가 5이닝 6실점(5자책)을 기록했으나 장단 18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승리를 따낸 두산에서는 허경민(4안타), 칸투(3안타 1타점), 양의지(3안타 5타점) 등이 맹활약을 펼쳤다. 마무리투수 이용찬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챙겼다.

한화는 1회 2점을 뽑아내며 선취점을 냈다. 이용규와 김경언의 안타,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며 득점 찬스를 얻어 김태균의 3루 땅볼, 펠릭스 피에의 우전 안타로 2점을 얻었다. 3회에는 피에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3루에 있던 정근우가 홈을 밟으며 추가점을 내며 달아났다.

하지만 이에 가만있을 두산이 아니었다. 두산은 3회 4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무사 1루에서 허경민의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1점을 내며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이어 칸투가 2루타를 치고 홍성흔이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양의지의 안타로 4-3으로 전날 경기에 설욕을 하듯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5회 김태균과 피에가 연속 안타를 만들어내며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송광민에게 1타점 내야 땅볼을 내줘 4-4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뚝심의 두산은 5회에 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양의지는 5회 1사 주자 2,3루에서 최영환을 상대로 10구를 던지게하는 접전 끝에 몸쪽 높게 들어온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좌월 3점 홈런을 기록했다.

한화도 곧바로 6회 정범모의 2루타와 이용규와 김경언의 안타가 터지며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정근우의 희생 번트와 김태균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6-7로 다시 점수차를 좁혔다. 두산은 7회 1사 2,3루에서 양의지의 중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김재호의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달아나는 2점을 추가하며 9-6으로 경기를 굳혔다.

양의지는 이날 시즌 5호 홈런으로 5월8일 롯데전 이후 12경기 만에 홈런을 쳐냈다.

[사진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