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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벨기에는 금지, 프랑스는 허용'

    6월 개막하는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 출전하는 나라들 간에 선수들의 성관계를 허용하고 금지하는 데 있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미겔 에레라 멕시코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멕시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기간 중 선수들의 성관계를 막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가 20∼30일간 성욕을 참을 수 없다고 하면 그는 프로 선수 자격이 없다"며 "선수들은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맞붙을 벨기에의 마르크 빌모츠 감독도 비슷한 입장.

    그는 빌모츠 감독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선수단 숙소에 선수들의 부인이나 애인은 출입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개최국 브라질과 프랑스 등의 나라는 선수들의 성관계를 통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스콜라리 감독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정상적인 성관계를 금지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복잡하고 위험한 자세로 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나름대로의 기준을 제시했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 역시 "선수들의 사생활에 간섭할 뜻이 없다"고 밝히며 "단 시기와 횟수 등에 대해서 유의할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