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과 비양도 케이블카 설치에는 반대, 드림타워 건축허가 진행 중단해야 '한 목소리'
  • ▲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왼쪽)과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후보(오른쪽)ⓒ뉴데일리 DB
    ▲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왼쪽)과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후보(오른쪽)ⓒ뉴데일리 DB

    6.4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에 출마한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후보가 외국인 카지노 확대 등 지역현안 문제에 대한 확연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20일 두 후보에게 질의해 받은 20개 지역현안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을 공개했다.

    질의된 현안에 대해서 두 후보는 ▲외국인 카지노 확대 허용 ▲제주-전남 해저고속철도 건설 ▲대규모 민자사업 시행 시 제주도의회 동의 의무화 ▲4.3 희생자 및 유족 공제조합 설립 ▲제주 신공항 건설민자 추진 ▲제주평생교육진흥원 독립법인화 ▲제주도의원 유급정책 보좌관제 등 7개 현안에서 다른 의견을 나타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확대에 대해 원희룡 후보는 “도민과 제주 경제에 기여한다면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고 신구범 후보는 “신규 카지노는 반대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제주-전남 해저고속철에 관해서 원희룡 후보는 “공항의 인프라 확충이 우선”이라며 반대했고 신구범 후보는 “도민공동화를 우선으로 사전타당성 검토가 선행돼야 할 것. 현재로선 모른다”라고 대답했다.

    대규모 민자사업의 도의회 동의 의무화를 묻는 항목에서 원희룡 후보는 “장단점이 있어 판단이 어렵다”는 입장이었고 신구범 후보는 “효율적인 재정운용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4.3 공제조합 설립에 대해 원희룡 후보는 “유족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필요하지만 다른 단체와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해 ‘반대’입장을 냈고 신구범 후보는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제주평생교육진흥원의 독립법인화 문제는 원희룡 후보가 ‘반대’ 입장을 보였고 신구범 후보는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또한 제주도의원 유급정책 보좌관제에 대해 원희룡 후보는 '찬성'했고 신구범 후보는 '반대'입장이었다.

    반면 두 후보의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도 상당수 있었다.초고층건물 드림타워 건축허가 문제에 대해 두 후보 모두 '중단해야할 것'이라는 입장이었고 한라산과 비양도 케이블카 설치에 대해서도 ‘자연경관 보호’를 이유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제주도감사위원회 독립보장 ▲해군기지반대주민 일괄 사면 ▲풍력개발이익 지역환원 규모 상향 ▲중산간 개발금지 가이드라인 설정 ▲국공유지 매각제한 ▲부동산 투자이민제 최소투자액 상향조정 등에 대해서도 두 후보 모두 ‘찬성’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