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추모 및 안전 대한민국 건설” 기자회견
  • "유가족들의 슬픔과 국민들의 분노를 정치적 선동과 특정 목적 달성을 위해 악용하려는 세력을 척결하기 위해 우리 국민들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야 할 때다."

    세월호 참사를 두고 좌파세력이 반정부 투쟁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국자유총연맹 김명환 회장이 20일 '위기를 딛고 다시 일어서자'는 주제로 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유가족 위로, 세월호 참사를 악용하는 국론분열 세력에 대한 경고, 그리고 안전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경각심을 고취하고자 마련됐다.

    김명환 회장은 "대통령과 정부는 실종자 구조와 진상규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며, 나아가 안전대책 마련, 특별법 제정 등 중장기적인 방안과 확실한 재난방지 시스템 구축을 통해 불행한 참사가 더 이상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세월호 사고현장인 전남 진도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이영자 사무국장은 "희생자 가족 분들의 마음은 한결같았다"며 "(희생자 가족들은) 이번 사고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한 명이라도 찾아낼 때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는 것",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 등의 희생자 가족들이 요구하고 있는 사항들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세월호 희생자 故 김도언 양의 어머니 이지성씨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그에 따른 책임자 처벌,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범국민 안전대책 마련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1인까지,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우리 정부와 관계자들에게 촉구한다"고도 했다. 이어 잠수부와 자원봉사자에 대해 "유가족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연맹회원 및 일반시민 500여명은 서울시청까지 가두행진을 진행했다.

     

  • ▲ 세월호 희생자 故 김도언 양의 어머니 이지성씨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세월호 희생자 故 김도언 양의 어머니 이지성씨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 한국자유총연맹 김명환 회장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한국자유총연맹 김명환 회장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