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진입하지 못한 곳 소방장비 등 활용해 진입 시도 예정
  • ▲ [임시 합동분향소 전경] 침묵으로 떠나보내는 세월호 희생자들.  ⓒ 이미화 기자
    ▲ [임시 합동분향소 전경] 침묵으로 떠나보내는 세월호 희생자들. ⓒ 이미화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지 15일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실종자 수색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특히 물살이 거세지는 대조기에 접어들면서 실종자가족의 가슴도 타들어가고 있다.

    민관군합동구조팀은 30일 새벽 오전 2시 57분부터 3시 44분까지 5층 중앙 로비와 4층 선수 좌현 부분에 수색을 벌여 각각 여성 1명과 남성 4명 등 총 5명의 시신을 추가 수습했다.

    이에 따라 총 사망자는 210명으로 늘었고 실종자수는 총 92명으로 집계됐다.

    구조팀은 낮 시간에도 4층 선수와 중앙부 좌측 객실, 5층 로비 등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막힌 객실 진입을 위해 유압식 확장기와 기타 소방장비 등을 활용해 선체 출입문을 열 예정이다. 또 첨단장비를 실은 미군구조함 세이프가드함(3천300여t급)도 수색에 참여해 감압장비인 챔버와 잠수장비, 고속보트 등을 지원한다.

    구조팀은 아직 진입하지 못한 곳과 실종자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역 등을 재수색해 다음달 15일까지 1차 구조 수색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잠수기술공사(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은 이날 정오 쯤 투입돼 4층 선미부분을 수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