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인권이사회 상영에도 제작진은 "국내에서 더 관람했으면"
  • ▲ 영화 '신이 보낸 사람' 스틸컷ⓒ태풍코리아
    ▲ 영화 '신이 보낸 사람' 스틸컷ⓒ태풍코리아

    탈북민의 고통을 담은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이 영국과 스위스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19일, 상영될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은 현재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25차 유엔 인권이사회’에 참석한 150 여개 회원국 인권대표들을 상대로 상영된다. 이날 상영회는 북한정의연대와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가입단체인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하 성통만사)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은 20일 영국 런던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로 넘어간다. 유럽조선인총연합회와 북한정의연대·성통만사가 공동 주관해 상영회를 또 다시 여는 것.

    ‘신이 보낸 사람’은 자유, 희망, 믿음 그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는 북한의 참혹한 현실을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한 실화다. 지난달 13일 개봉해 한 달 만에 40만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 분기점을 넘겼다. 低예산 영화로 이룬 값진 성과다. 

    이미 주한 프랑스, 슬로바키아, 일본,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30여 개국 대사관 관계자들에게 상영된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태풍코리아의 정유동 본부장은 17일 뉴데일리와 전화인터뷰에서 기쁨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유엔인권이사회와 같은 곳에서 우리 영화에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국내에서 우리 국민들이 한민족인 [북한인권문제]를 다룬 영화를 더 많이 관람할 수 있어야 하는데 상영관이 점차 줄어들어 영화를 관람할 기회가 사라지는 게 아쉽다"-태풍코리아 정유동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