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軍, 불량품 납품 받고도 '시정조치' 노력없다"
  • ▲ 국방부 청사.ⓒ연합뉴스
    ▲ 국방부 청사.ⓒ연합뉴스
     

    <감사원>이 <국방부>의 [전력지원체계 획득 관리실태]를 감사한 결과, 
    불량율 높은 [기능성 전투화]와 세균과 이물질이 발견된[군납 식품]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감사원>은 지난 2011년 기능성 전투화 조달사업 입찰과정에서
    [접착력 검사 시험항목]에서 제외해 물이 새거나 뒷굽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는 등
    품질개선 문제를 지적했다.

    부사관이나 장교들이 현금으로 구매하는 전투화는 <국방기술품질원>의
    보증을 받지 않아 불량률이 사병들의 전투화에 비해 12배나 높게 드러났다.

    또 [신병교육대] 침낭이 1만2천 개가 부족한데도 4만 9천 개 전체를
    새 제품으로 바꿔 침낭을 창고에 쌓아놓는 등 56억 원을 낭비한 사실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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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원>은 육군본부에 대해는 각종 군납식품에서 [개구리]나 [벌레] 등
    이물질이 나오거나 [곰팡이]가 발견된 점을 알아채고도 전량 폐기하지 않는 등 
    통제·관리 업무가 부적정 했다고 지적했다 .

    이에 감사원은 하자가 있는 식품을 납품한 업체를
    [급식운영규정]에 따라 제재하도록 [육군참모총장]에게 주의를 요구했다.

    한편, 이날 <국방부>는 이번 감사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

    "[전력지원체계 획득 관리실태] 감사결과는 국방부가 [기능성전투화], [개인 전투용 천막] 등 [전력지원체계]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관련 규정 및 절차의 부주의 등으로 발생한 문제로 지적사항은 일부 조치를 완료했거나 연내에 완료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