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호 '월드컵 로드맵' 윤곽 잡혀
    5월28일 튀니지와 평가전 가진 뒤 이틀 뒤 미국 전훈 출발
    5월29일 최종 엔트리 확정할 것

    홍명보호의 '2014 브라질 월드컵 로드맵'의 윤곽이 잡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축구대표팀이 5월28일 튀니지와 서울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를 것이고 이틀 뒤인 5월30일 최종 전지훈련 장소인 미국 플로리다주로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홍 감독은 튀니지 평가전이 끝나면 5월29일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고 이튿날인 5월30일 23명의 태극전사들과 함께 최종 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주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허정무 전 감독은 26명의 선수를 데리고 최종 전지훈련에 나선 뒤 남아프리카공화국 입성 직전에 3명의 선수를 탈락시켰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중도에 선수를 탈락시키면 선수단 분위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23명의 명단을 확정한 뒤 이들과 함께 최종 전지훈련과 월드컵 본선을 치르겠다"고 자신의 소신을 전한 바 있다.

    대표팀은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흘 정도 훈련한 뒤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브라질 이구아수시로 이동한다.

    플로리다주는 러시아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경기가 치러지는 쿠이아바와 기후 조건과 시차가 딱 들어맞기에 전지훈련 최적의 장소이다.

    이 때문에 대표팀은 가능한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오래 머물며 러시아전 대비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첫 경기가 치러지기 닷새 전에 베이스캠프에 입촌하도록 되어 있는 FIFA의 규정에 따라 현지시간으로 6월12일까지는 이구아수 캠프 입촌해야 한다.

    26일 오후 축구협회 주최의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에 참가한 홍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지금부터 선수들의 컨디션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월드컵 직전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이 평균적으로 균형을 맞도록 조절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은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은 이제 시즌이 시작하는 만큼 좋은 활약을 보여줘야 하고 반대로 유럽파 선수들은 시즌 막판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