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태균ⓒ연합뉴스
    ▲ 김태균ⓒ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간판 타자 김태균(32)이 이번에도 최고 연봉 선수에 등극했다. 무려 3년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김태균의 올해 연봉은 15억원으로 전체 선수 597명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다.
    김태균은 지난해 몸값에 비해 다소 부진한 성적(타율 0.319, 52타점)을 냈다. 하지만 2012년 국내 프로리그고 복귀하면서 한화와 맺은 다년 계약에 따라 김태균의 연봉은 올해도 15억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김태균에 이어 2위는 롯데 자이언츠의 포수 강민호다. 지난해 말 자유계약선수(FA)로 롯데와 4년 총액 75억원에 계약해 역대 FA 최고액 기록을 갈아치운 강민호의 연봉은 10억원이다. 이는 역대 포수 연봉 최고기록이다. 자신이 받던 5억 5천만원을 스스로 넘어섰다.
    강민호는 지난해 연봉 5억5천만원에서 무려 4억5천만원이 인상돼 역대 최고 인상 금액(4억3천만원·넥센 이택근)을 갈아치웠다.
    강민호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FA 시장에 나왔던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투수 장원삼의 연봉은 7억5천만원으로 올해 연봉 전체 3위이자 투수 부문 1위다.
    채태인(삼성)은 5천만원에서 320%가 인상된 연봉 2억1천만원을 받기로 해 올 시즌 최고 연봉 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포지션별로는 2루수 부문에서 정근우(한화)가 7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최고 연봉을 기록했고, 최정(7억원·SK)과 강정호(4억2천만원·넥센)가 각각 3루수와 유격수 부문 연봉왕에 등극했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이병규(LG·등번호 9번)가 8억원으로 1위다.
    올해는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억대 평균 연봉'의 시대가 열린 해이다. 올해 억대 연봉선수들은 136명으로 지난해보다 15명이나 늘어났으며 23명의 선수가 올해 처음으로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