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두리(34·FC서울)가 부상으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차두리가 왼쪽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을 다쳐 다음달 6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그리스와의 A매치 평가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차두리는 전날 25일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서 출전해 서울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 뒤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26일 오전 검진을 받았고, 그 결과 왼쪽 허벅지 뒷근육의 10%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치 3주 진단을 받은 차두리는 이로써 3월 6일 열리는 그리스와의 원정 평가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2년 3개월 만에 대표팀에 발탁됐던 차두리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의 주전 경쟁 열기를 끌어올리는 한편 팀내 베테랑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홍명보 감독은 차두리를 대신할 선수를 조만간 추가 선발할 계획이다.

    차두리 부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차두리 부상 안타깝다", "2년 3개월 만에 태극마크 달게 됐는데 이런 불운이..", "차두리 부상 빠른 쾌유를 바란다", "차두리 속상하겠다", "차두리 부상에 홍명보 감독도 복잡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그리스와의 A매치 평가전은 3월 6일 오전 2시에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다.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1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한 뒤 2일 오전에 출국할 예정이다.

    [차두리 부상,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