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야구협회(KBA)가 자격정지 중이었던 좌완투수 김성민에 대한 징계를 해제했다. 

    KBA는 25일 서울 렉싱턴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김성민의 징계 해제를 논의하고 징계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김성민은 지난 2012년 고교 2시절 규정을 어기고 해외 진출을 시도하다 무기한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선수다. 

    김성민은 대구 상원고 선수로 활동할 당시 빼어난 실력으로 고교야구 좌완투수 1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012년 고교 2학년 재학 중 계약금 6억원에 볼티모어와 입단 계약을 맺으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당시 규정에는 '졸업을 앞둔 선수만이 국내외 프로구단과 입단 협상을 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었기 때문.

    결국 KBA로부터 '국내 선수 및 지도자 무지한 가격 정지' 처분을 받았고, 입단을 앞둔 볼티모어마저도 문제가 커지자 피지컬테스트 탈락을 이유로 들어 계약을 파기했다. 

    결국 어느곳도 갈 곳이 없어진 김성민은 2013년 초 일본 후쿠오카의 게이자이대학으로 진학해 선수생명을 이어오고 있었다. 

    KBA는“김성민은 청소년 대표를 역임한 선수로 지난 2년 동안 과오에 대해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보냈다”고 말하며 “장차 한국야구를 이끌어갈 수 있는 선수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내에서 선수와 지도자 활동이 가능하도록 징계를 해제했다”고 덧붙였다.

    (사진:대한야구협회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