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기자도 자국 선수 소트니코바의 점수에 대해 지적해 화제다.
    20일(한국시간) 열린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참가한 김연아는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선보이며 74.92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뒤이어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74.64점을 기록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직후 여러 나라의 외신들은 김연아가 받은 박한 점수에 대해 논하며,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홈어드밴티지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소트니코바의 자국인 러시아의 피겨 전문 기자도 이에 대해 지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러시아 피겨 전문 기자인 Andrey Simonenko는 20일(한국시간)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에 "아델리나(소트니 코바)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고 내일까지 침묵하겠다"고 글을 게재했지만 이내 다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델리나의 점수는 모든 부분에서 끌어 올려졌다. 내 피겨 전문가적 견해로 이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그녀의 PCS(구성점수)는 김연아나 카롤리나 코스트너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 느낌으로 말하자면 아델리나의 점수는 1.5점 정도는 더 낮았어야 한다"며 "그녀가 마지막 그룹에 들어가는 건 맞겠지만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점수에는 나도 놀랐다"고 일침을 가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는 총점 74.64점으로 강력한 메달권 후보로 떠올랐다. 이 점수는 김연아의 총점인 74.92점보다 불과 0.28점 낮은 점수다.
    소트니코바가 원활하게 모든 점프 과제를 수행했더라도 이같은 점수는 '퍼주기' 식 점수라며 외신들과 피겨팬들의 비판을 사고 있는 것. 
    또한 김연아 선수는 모든 점프를 완벽히 수행했지만 모든 기준에서 유난히 엄격한 판정으로 박한 점수를 받아 소트니코바 선수는 국내 피겨 팬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한편, 오늘(20일) 열릴 프리프로그램 경기에 김연아는 제일 마지막 선수로 무대를 꾸민다. 
    [사진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