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리나 소트니코바를 향한 '점수 퍼주기', 김연아 2위
  • ▲ 김연아ⓒ연합뉴스
    ▲ 김연아ⓒ연합뉴스
    소름끼칠 정도로 무서웠던 홈 텃세와
    지나친 점수 퍼주기가 만든 비극.
    김연아(24)의 귀환은 성공이었다.
    그러나 소치 동계올림픽은 완벽한 그녀를 인정하지 않았다. 
    은퇴 시기를 소치 동계 올림픽 후로 미루면서,
    절치부심했던 김연아의 연기는 완벽했다.

    지난 20일 새벽에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세계 언론은 일제히 
    그녀의 2연패를 확신에 찬 목소리로 보도했다. 
    대한민국의 언론들도 하나같이 
    "김연아의 경쟁 상대는 김연아 자신 뿐"이라는 기사를 쏟아냈다. 
    하지만, 승부를 가른 것은 김연아의 연기 결과가 아니었다.
    ESPN이 김연아의 경기 결과를 보도하면서 내건 제목이
    <Home-Ice Advantage>, 즉 [러시아 선수에 대한 지나친 편애]였다. 

  • ▲ 김연아ⓒ연합뉴스
    ▲ 김연아ⓒ연합뉴스


    김연아는 2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가장 마지막 순서인 24번째로 연기를 펼쳤다. 

완벽한 연기를 펼쳤지만, 전날과 마찬가지로 점수는 박했다.
김연아가 받은 점수는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으로 합계 144.19점이었다. 

전 세계 언론이 예상한 우승자, 김연아가 은메달에 머무는 순간이었다. 

영국의 <BBC>도 김연아의 무대를 보면서 
그녀가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확신에 찬 중계를 했을 정도.

흠잡을 것이 없는 완벽한 연기였지만,
김연아에게 점수를 준 심판진은 너무나도 야박했다.

반면, 심사위원들은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에게는
한 차례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135.34점을 줬다. 

<점수 퍼주기>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순간이었지만
이날 김연아를 대신해 금메달을 목에 건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점수에 비하면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점수는 귀여운 편이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착지 실수에도 불구하고
149.95점을 획득했고 전날 펼친 쇼트프로그램 점수와 합해
총 224.59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러시아의 리프니츠카야와 소트니코바의 점수는 앞으로의 논란이 될 전망이다.
러시아의 <영웅 만들기>에 <피켜퀸>의 [17년 7개월]의 노력은 평가절하됐다. 


  • ▲ 김연아의 스케이트ⓒ연합뉴스
    ▲ 김연아의 스케이트ⓒ연합뉴스
    [편집=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