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여 점프 3번 쇼트보다 [긴 시간]·[많은 점프] 프리스케이팅
  • ▲ 김연아ⓒ연합뉴스
    ▲ 김연아ⓒ연합뉴스

    20일 새벽,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트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1위를 기록한
    대한민국의 김연아(24)가 하루 휴식을 취한
    21일 새벽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의
    빙판을 다시금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김연아는 21일 새벽 3시 45분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무대에 나선다.
    그녀는 전체 24명의 참가 선수 중 마지막 순서다.

  • ▲ 김연아ⓒ연합뉴스
    ▲ 김연아ⓒ연합뉴스



    경쟁자였던 율리나 리프니츠카야(러시아)와
    아사다 마오(일본)가 20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해 메달권에서 멀어졌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새로운 경쟁자 아데릴나 소트니코바(러시아)와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그 자리를 채웠기 때문.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곡은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다.
    이 곡은 <아버지여, 안녕>이라는 뜻이다.

    추모곡의 느낌이 강하지만, 왕족의 결혼식 음악으로도 사용된다.

    김연아는 6분이 넘는 이 곡을,
    4분 10초로 줄여 서정적인 측면을 부각시켰고,
    탱고 음악에 걸맞은 탱고 스텝으로 우아함과 강렬함을
    전 세계의 팬들에게 선사 할 예정이다.

    <칭칭 감다>라는 의미의 [엔로스케(Enrosque)] 동작과
    <발길질>이라는 뜻의 [볼레오(Voleo)],
    마지막으로 <포옹>을 의미하는 [아브라소(Abrazo)]까지
    이 세 가지 동작에 주목하면 김연아의 연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


  • ▲ 김연아ⓒ연합뉴스
    ▲ 김연아ⓒ연합뉴스



    쇼트프로그램은 시작에 불과했다.
    대한민국 새벽을 밝힐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그녀의 17년 7개월 피겨스케이트 선수생활의 마지막 연기에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가 주목한다. 

    [편집=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