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로 코오롱그룹에 비상이 걸렸다. 마우나오션리조트는 코오롱 계열사가 운영하는 휴양시설인 것.

    17일 업계에 따르면 마우나오션리조트를 운영하는 마우나오션개발은 ㈜코오롱이 지분 50%(15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2012년말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마우나오션개발의 주식 50%는 코오롱이 보유하고 있고, 이웅열 코오롱 회장과 이 회장 부친인 이동찬 명예회장이 각각 24%(73만2955주)와 26%(76만7045주)을 보유 중이다.

    마우나오션개발은 코오롱에서 지난 2006년 레저사업과 빌딩관리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18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과 143실 규모의 회원제 콘도미니엄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 경주시 양남면에 위치한 마우나리조트는 경주 동대산 기슭에 위치해 골프와 호텔이 결합된 가족중심의 휴양 리조트. 경주소방서가 위치한 황오동에서 약 32km 떨어진 곳으로 자동차로 1시간 거리다.

    한편, 이날 오후 9시쯤 경주 마우나리조트 내 강당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강당 내에는 부산외국어대 신입생 7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중 350여명이 야간 신입생 환영회겸 레크리에이션 행사 도중 건물 천장이 내려 앉았다. 

    폭설로 지붕에 상당한 무게의 눈이 짓누르고 있는 상황에서 무대 쪽 지붕부터 10초도 안 돼 붕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로 지금까지 사망자는 모두 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여학생 3명, 남학생 3명으로 이중 신원이 확인된 학생은 고해륜(19·여), 강혜승(19·여), 박주현(19·여)씨 등이다.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