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지난 2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우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본회의장에서 4명이 1명씩 둘러 업고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기존 진술을 번복했다.이 전 사령관은 지난 5월 중앙지역군사법원에 증인으로 나와서는 "대통령이 발로 차고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끄집어내라고 해서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었다.이 전 사령관은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사건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 검찰 조사 및 군사법원에서 내놓은 자신의 증언과 관련해 "기억이 왜곡됐다"면서 이같이 말을 바꿨다.이 전 사령관은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본회의장 가서 4명이 1명씩 들고나오면 되지 않느냐'고 한 말도 처음에는 기억이 나지 않았다가 부관이 알려줘서 기억났다"라고 증언했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 전 사령관은 하지만 이날 "저도 기억 없는 상태에서 TV를 보고 하니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 전 사령관은 "(조사에서) 체포하란 말도 했는데 나중에 보니 전혀 아니다. TV를 보고 조사를 받다 보니 그렇게 상상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우리 병력 건드리면 체포하라, 끄집어내라'고 제가 말해 놓고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얘기했다. 왜곡이란 것이 정말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