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대표팀 감독 맡아 780여 개 메달 따낸 쇼트트랙계 '마이더스'
  • ▲ 안현수ⓒ연합뉴스
    ▲ 안현수ⓒ연합뉴스



    러시아로 귀화한 前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현수의 귀화 배경에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 겸 한국 체육대 교수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거센 후폭풍이 일어나고 있다.

안현수는 지난 15일(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안현수가 목에 건 금메달의 의미는 
8년만에 이 종목에서 되찾은 금메달이었고
러시아로 귀화한 그가 자국에 안긴 
첫번째 금메달이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안현수를 추어올렸고 
박근혜 대통령은 안현수가 귀화한 이유가 
<스포츠계의 비정상적 관행>때문 아니냐며
대한빙상경기연맹을 질타했다. 
 
불이 난 대한빙상경기연맹에 기름을 붙는 일이 벌어졌다.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 씨는 
안현수의 귀화에 대한빙상연맹 관계자의 부조리가 역할을 했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킨 것.

"한체대 지도교수님이자 연맹의 고위임원으로 계시는 분 때문에
안현수 선수가 많은 피해와 고통을 당해서 러시아로 가게 된 것이다"

   - 안기원 씨


네티즌들은 안기원 씨가 밝힌 한체대 지도교수 겸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고위임원으로 
전명규 부회장을 지목했고 전 부회장의 블로그에 비난성 댓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안현수의 금메달 소식과 동시에
대한빙상경기연뱅의 홈페이지를 다운시킨 바 있다. 

전명규 부회장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 쇼트트랙 남녀대표팀 감독을 맡아 780여 개의 메달을 따냈다. 

한편, 
문호체육관광부는 소치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해 전면 감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