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미국·태국군과 대규모 연합 상륙훈련

  • 군사 용어는 일반 용어와 다르다.
    그런 군사용어 가운데서도 해병대 용어는 독특하다.
    해병대 용어 중에서도 특이한 게 바로 [결정적 행동].
    이는 [결정적 행동]은 상륙작전을 뜻한다.

    우리나라 해병대의 [결정적 행동]은
    동남아에 가서도 변함없었다고 한다.

  • 해병대는
    [2014 코브라 골드] 훈련에 참가한 훈련전대가 14일,
    태국 핫야오 해안 일대에서 美해병대, 태국군과 함께
    대규모 상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미·태국군 연합 상륙훈련은
    보병 대대와 수색대 3개 팀으로 구성된
    대대 규모의 한국 해병대 병력과
    연대급의 美해병대, 태국 해병대가 참가했다.

  • 이날 상륙훈련에는
    美제3원정군 소속 상륙모함(LPD) 등 8척의 상륙함과
    24대의 상륙돌격장갑차(AAAV),
    美해병대가 자랑하는 수직 이착륙기 <MV-22 오스프리>,
    <F-18> 전투기 등이 투입됐다.

    이번 훈련은
    韓․美․泰해병대가 분쟁이 일어난 가상 국가에
    평화유지를 위해 투입된 상황을 가정했다.

  • 상륙 전 각국 해병대 수색팀은
    고공 강하로 적 후방(종심)에 침투해
    주요 타격목표 첩보를 수집하고,
    다른 팀은 <IBS>로 해상 침투해
    해안의 가상 장애물을 제거했다.

    이어 3국 해병대는
    3개 제파(諸波)를 이뤄
    핫야오 해안에 동시 상륙을 감행했다.

  • AAAV가 선봉에 서서 상륙에 성공하자,
    뒤를 이어 전차 등 주력 장비를 탑재한
    상륙주정(LCU, Landing Craft Utility)이 상륙해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날 훈련에서 韓해병대를 이끈
    상륙군 대대장 <박승일> 중령의 소감이다.

  • “이번 연합 상륙훈련으로
    동맹국 간의 연합 작전 수행능력이 향상되었고,
    국가전략기동부대로서
    해병대의 임무수행능력과 위상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상륙훈련이 끝난 뒤
    우리나라 상륙군은 <반참크램>과 <로타윈>으로 이동,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연합 제병협동사격훈련과
    정글 수색정찰과 [뱀도 잡아 먹는] 생존술,
    시가전, 저고도 이탈침투 등의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 한편 [2014 코브라 골드] 훈련에 참여한
    해군과 해병대 연합의
    [인도적 민사활동(HCA, Humanitarian Civil Assistance) 지원팀]은
    지난 9일부터 오는 20일까지
    태국 <잔타부리> 지역의 <왓쿤송> 학교에서 교실 건립을 지원하고,
    <핏사누룩> 등 3개 지역에서 내과 및 소아과 의무지원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