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참가한 22대 수송능력은 '완전무장 600명'
  • 美해병대의 신형 수송기인 <MV-22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가 
    30일 한·미 연합 독수리연습(FE)의 일환으로 포항에서 진행된
    [한·미 해병대 상륙훈련(쌍용훈련)]에 참가했다.
    <MV-22 오스프리>의 한반도 전개는  
    지난해 쌍용훈련에 日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美제3해병원정단 소속 부대가
    첫 참가한 이후 2번째로,이번에는 22대가 참가했다. 
    20여 대를 한꺼번에 동원할 경우 600여 명으로 [공중강습작전]을 펼칠 수 있어 
    육상 교두보 확보에 효과적이다.
  • <오스프리>는 1989년 3월 19일 첫 비행을 한 뒤
    2007년 6월 13일 처음 도입됐다.
    현재까지 미군만 보유하고 있으며, 해병대와 특수전 부대용으로 160여 대가 생산됐다. 
    오스프리는 날개 끝에 달린 2개의 엔진 방향을 전환해 비행하는 '틸트로터'기로
    활주로가 필요 없다. 
    기존 헬기에 비해 속도는 2배 빠르고, 항속거리는 2.5배 이상 길다.
    2013년 생산업체인 美벨-보잉社에서 만난 관계자는  
    <MV-22 오스프리>의 특징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날개와 동체가 첨단 복합 소재로 만들어졌다.
    이런 이유로 기체 무게가 가벼워졌고 소총탄 공격에 대한 방어 효과가 있다."


    미국 <벨>과 <보잉>이 공동개발 한 <MV-22 오스프리>의
    최대 속도는 500 km/h, 중간 급유 없이 3,900km를 날 수 있다.
    탑승 인원은 완전무장 병력 30명이며, 군수물자 6.8톤을 탑재할 수 있다.

  • 현재 세계 주요국에서 <오스프리>도입을 추진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다. 
    2013년 이스라엘이 도입을 결정했고,
    일본은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의 분쟁에 대비한다는 이유로
    2014년부터 17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UAE, 사우디와 한국도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美제3해병원정군 소속 <오스프리>는
    일본 서부 이와쿠니 기지와 오키나와 후텐마 기지에 배치돼 있다. 
    그러나 최근 잇따른 추락사고로 [과부 제조기]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비행 안전성 문제가 제기돼 한동안 비행금지 명령을 받기도 했다.
    때문에 지난해 일본 미군기지 주변 주민들과 시민단체, 야당은 
    [MV-22의 추락 위험성이 크다]며 주둔 자체에 강하게 반발했다.
    (사진=미해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