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속대응군의 핵심기종으로 ‘VTOL(수직이착륙)'기술 육성
  • ▲ 2018년 시험비행 목표로 개발중인 X-PLANE 후보기.ⓒDARPA
    ▲ 2018년 시험비행 목표로 개발중인 X-PLANE 후보기.ⓒDARPA


    ◇DARPA, 저속·저고도·고비용 '헬기' 단점 극복할 대안으로 "X-PLANE" 개발

     미국이 2030년까지 수직이착륙기(VTOL·Vertical takeoff and landing)기술 개발을 통해 기존 헬기의 단점을 개선한 신속대응군의 ‘고속버스’역할을 하게 할 전망이다.

    미국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는 2030년까지 실용화를 위한 이른바 ‘X-PLANE’프로젝트를 통해 이같은 역할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착수한 ‘X-PLANE’프로젝트는 오는 2018년까지 모두 13억달러를 투자해 시험비행이 가능한 형태까지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미군은 지난 반세기 동안 지상전은 육군, 해병대, 특수부대의 주도로 지리적으로 비교적 저개발 지역에서 수행했다.

    따라서 이러한 지역에서 전투병력 전개나 군수지원 및 지상병력 기동력을 위해 헬기에 의존하는 경향이 커져온 것. 하지만 헬기는 단거리, 저속, 취약한 고도와 같은 한계로 격추의 위험이나 작전의 유연성을 제한시킬 뿐 아니라, 원격기지 운용하는 제약사항이 있어왔다.

    이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은 현재의 수직 이착륙기 유연성을 대폭 개선해 미군이 광범위한 지역에서 작전할 수 있게 ‘X-PLANE’프로젝트를 추진한다.

  • ▲ 현재 전력화가 진행중인 MV-22 오스프리.ⓒ미해병대
    ▲ 현재 전력화가 진행중인 MV-22 오스프리.ⓒ미해병대

    DARPA는 지난 7년 동안 첨단 수직이착륙 기술에 대한 설계 타당성조사에만 약 1억 달러를 투자했다. 조사에서 공력효율, 연료소모 및 기체 자중분율(Empty Weight Fraction)의 개선을 통해 작전 반경은 5배 연장하고 항속을 2.5배 향상시키는 일은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DARPA는 ‘X-PLANE’의 목표로 무급유 작전반경 및 비행시간 향상과 이를 이용한 적 공격으로부터 안전한 거리에 있는 원거리 기지 구축 등에 유용한 장점이 생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군 작전 전개능력 향상 및 인접지역에 신속 대응할 수 있게 된다.이같은 미국의 계획은 지상작전의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최종적 목표로는 전쟁 수행 비용감소에 있다.

    일부 미 육군 작전의 경우, 임무수행에 소요된 총 연료의 절반은 헬기에 의해 소요됐다는 점도 'X-PLANE’프로젝트의 타당한 이유가 됐다. 

    한국이 미래 영공을 책임질 KF-X(국산차기전투기)엔진과 형상을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는 사이, 미국은 앞으로의 30년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의미있는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